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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찾은 안경섬    
   2017-12-21 (목) 16:10           작성자 : COH  ( s9900 )
  
조행기
   추천: 0   조회: 2886  
    
 

IP: 119.xxx.61    
다시 찾은 안경섬


최근 호래기 잡을려고 경남 일대를 이잡듯 뒤졌지만, 거의 꽝조황이라서 일단 호래기는 접습니다.
 
대신 방어가 잘나오는 안경섬을 또 가봅니다.
 
부모님의 특명도 있고, 저를 질질 끌고 가는 방어 몸맛을 잊지못해 오늘도 거제를 달립니다.
 
이번에도 새벽 6시 지세포 요트계류장에서 안경섬을 가기 위해 태성호에 오릅니다.
 
오늘은 혼자서 가기 때문에 다른 조사님과 함께 방어를 사냥하러 갑니다.
 
대부분 경기도권으로 방어잡으러 멀리까지 왔네요.

일단 강력한 서풍으로 인해 먼바다는 영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그럴때는 일본에서 가져온 아네론 한 알 먹고, 안경섬 갈때까지 선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최근 수온이 2~3도 오르락 내리락해서 조황이 들쑥날쑥 한다고 하네요.

50여분 달려 첫 포인트에 도착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너울이 없는 것 처럼보이지만 강력한 바람으로 인해 백파가 어마어마하게 일었습니다.

첫 포인트 채비 정비를 합니다.

오늘의 채비
 
로드 : NS 슬로우 지깅

릴 : 오세아지거 1500HG

라인 : 묻지마 합사 3호, 선라인 시스템 쇼크 50LB

지그 : COH Engraulis 180g

HOOK : 컬티바 싱글훅 5/0
 
 
 
 
 
 
도착하니 만조입니다. 강력한 서풍과 바람과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조류로 인해 액션이
 
제대로 나오지가 않습니다. 수온은 전날보다 조금 오른 것 같지만, 엄청난 바람에 밀리는배와
 
빠른 조류로 인해 상황이 어렵습니다;;;;;;;
 
포인트를 3~4곳 옮겼지만, 모든곳이 마찬가지이고,  왠지 쎄한 느낌이 옵니다.

먼가 메탈지그를 치는 느낌은 나는데 훅킹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올려보면 훅이 메탈에 끼어버리는 일이 발생하네요.
 
훅이 조금 더 컸었어야 되는데, 그냥 사용한 것이 잘못 했네요.
 
 
잠시 하늘 한번보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4번째 포인트에서는 처음으로 입질을 받습니다. 몇 번의 훅킹을 시도 했지만,

30초 랜딩 후 빠져버립니다. 3시간만에 받은 입질인데....... ㅜ..ㅜ
 
하지만 또다시 한번더 연달아 입질을 받지만, 쇼크리더가 보일때쯤에 또 빠져 버립니다. 아오 진짜 이쯤되니 슬슬 빡칩니다 ㅡ.,ㅡ;;
 
이때 바늘을 빌려서라도 바꿨어야 하는데........... 
 
그러다 중날물이 되고 선미에서 몇몇 분들이 입질을 받습니다.
 
그 뒤 이제야 입질이 활발해집니다. 저도 바닥을 위주로 노리고 광속저킹을 시전합니다.
 
오늘 오신 분들 중 몇분이 지깅을 처음하다보니 엉키는 일이 많이 발생했는데,

바닥에서 옆분과 엉키는 바람에 라인을 풀다가 갑자기 입질을 받습니다.

정말 우악스럽게 메탈을 가져가버리네요. 이거 2주전에 잡은 것보다 훨씬 힘을 많이 씁니다.
 
이제 왠만해서는 강제로 끌어 올리지를 못하고 드렉을 줘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네요.

선장님의 뜰채가 뿌러지는 바람에 작은 걸로 하다보니 잘 안담기네요.

겨우 한수하고 20분 쉽니다. 아이고 힘들다; 겨울 방어는 진짜 크기에 비해 너무 빠이팅이
 
넘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piD4lCc1PBk
 
(동영상올리기가 힘드네요. 링크로 대신합니다)
 
그때부터 고기가 엄청 붙습니다. 배를 흘리면 일정한 곳에서만 고기가 나오니 밥때가 되도
 
밥도 안묵고 저킹을 하다보니 체력이 너무 빨리 떨어지네요.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하는데...쩝
 
배고픔을 참을 수 없어서 12시 넘어서 밥을 먹습니다.
 
식사를 하고나니 미리 식사하신 분들이 10마리 넘게 잡아놨네요
 
1시 쯤이 간조고 바람도 점점 잦아들어서 들물 시간이 되면 잘 될 거라 생각하고, 저킹을
 
합니다. 하지만 초들물이 시작되자 갑자기 군집되어 있던 어군들이 흩어지고, 수온이 1도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어군이 잡히니 열심히 해보라는 선장님의 독려에 저킹 동작을 바꿔가며
 
해보지만, 이 시간 이후로 방어들이 입을 싹 닫아버리네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철수를 합니다.

입항을 하고 고기를 꺼내니 그래도 제법 마릿수는 나왔습니다.
 
 
 
이번 안경섬 원정의 패인은 다양한 바늘을 가지고 가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 바늘을

그때그때 대처를 하지 못 한게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날 총 조황은 인당 2~4마리 정도 되는데 저만 랜딩중 빠진게 5마리가 넘네요;;;;

이번을 계기로 다음에는 그런 실수를 안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추천            
이름아이콘 양산섭섭이
2017-12-21 16:35
 방어낚시면 자꾸 도시어부
홍도 부시리 선상이 자꾸 생각나네요!^^
한마리 걸고 20분이나 쉬었으면
손 맛~~~아니 몸 맛 이였겠죠!^^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음 출정에는
더 많은 마릿수가 기대 되네요!
COH 아이고 허리가;;; 어깨는 이틀 뭉쳐 있더라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21 17:15
   
이름아이콘 땡감시
2017-12-21 16:38
회원사진 		맛나고 무지막지한 방어를
상대로 손맛과 몸맛을 멋지게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겨울방어는 회맛 역시 최고일겁니다
축하드립니다
멋지네요 ^^
COH 역시 방어 회맛 최고입니다~ 겨울방어는 처음먹어봤네요 12/21 17:17
   
이름아이콘 아빠의청춘
2017-12-21 18:06
 방어낚시는 엄두도 못내고 회는 먹고 싶어서 이틀 전에 자갈치에 가서 입맛을 다졌습니다. 역시 겨울철에는 방어 회가 일품이기도 하네요.
방어낚시 조행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COH 저역시 겨울방어 말만 들었지 직접 먹어본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김에 싸서 먹으면 참치먹는거랑 비슷합니다 ^^~
감사합니다~		 12/22 08:47
   
이름아이콘 청사포뽈라구
2017-12-21 18:30
회원사진 		지깅낚시의 매력이란 저킹중 순식간에
채가는 무지막지한 파워가 아닐까요~^^
겨울방어 회맛이 끝내줬겠습니다~~^^
메탈지그를 다양하게 지참하지 않으신게
오늘 조과에 악영향을 미친거 같네요ㅠㅠ
담엔 꼭 다양하게 준비하시어 마릿수조과
올리시길 응원 하겠습니다~~^^
손맛 입맛 축하드리고 백파가 이는 기상악조건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COH 메탈지그는 문제가 안됬는데, 바늘이 문제 였네요..ㅜ..ㅜ
바늘이 이렇게 영향을 줄지 생각지도 못했네요. ^^
다음에는 뽈, 호래기 만쿨조황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22 08:59
   
이름아이콘 건건이
2017-12-21 22:32
 몸맛 많이 보셨겠습니다.

조금 추우셨을거 같은데

수고많으셨습니다.
COH 서풍때문에 날아 갈 것같았네요...ㄷㄷㄷ
그래도 한마리 잡고나면 피곤이고 추위고 잊더라고요.ㅎㅎㅎ~		 12/22 09:00
   
이름아이콘 민락동
2017-12-22 10:04
 추운데 고생많으셨네요
볼락 만쿨은 기대되지만
호래기는 ㅠㅠㅠㅠ 지금 별로라서
함튼 기대해 봅니다.
   
이름아이콘 조성
2017-12-30 12:29
 방어 몸맛 제대로 보셧네요 빠져버린놈들이 아쉬우시겠지만 다음에 또 더 큰놈으로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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