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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꼬여서 잡은 사랑도 감성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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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꼬여서 잡은 사랑도 감성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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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0 (월) 13:28
작성자 : 카사블랑카
( shdj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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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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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조회: 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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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06.xxx.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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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꼬여서 잡은 사랑도 감성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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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부 낚시는 구중형극”이라는
안중근의사님의 말씀을 빗대어 나름대로
신념을 가진 분들로 합쳐진 노장 3인방...
장소는 1차는 방파제 저녁낚시 2차는 5짜나온다는
전설의 방파제 2군데를 집중 공략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리하여 토요일 일찍 출발을 하여
저녁에 고기나올 만한 방파제 들려서
재미를 좀 보고 2차로 소문에 들었던
고성의 모 방파제 5짜가 지난주에 나왔다니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어 1차방파제의 조과를
보고나서 줄발 시간을 정하려고 하였습니다.
일단 거제도 방파제부터 가서 낚시를 해보았으나
사람은 많고 어쩌다 인근에 살 감성돔 이
구우일모로 한 마리 씩 올리는 것 구경을 할 수 있어
고기별로다 판단하고 일단 날물이니 라면먹고
훌라 한판치고 텐트 속에서 잠을 청하였는데
그 때 다른 일행들은 잠을 안자고
다시 방파제 공략에 들어갔는데 나중에 잠깨어
나가보니 고기가 영안문다고 하는데 마침 들물 타이밍이라
나도 몇 번 던져봤지만 고기소식은 전혀 없다
그렇다면 철수가 정답........
후딱 짐 정리하여 소문에 듣던
그 방파제를 찾아 갔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고기가 나올 것 같지 않고 또한 인근의 어민들에게
물어봐도 고기 안 나온다고 하니 번지수를 잘못 잡은 것 같아
급하게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합의를 보고
고성인근의 낚시점에 가서 근처갯바위로 가자고 하였으나
이미 선상 예약이 다 되어 우리는 탈수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문어 선상하는 배를 겨우 얻어 타고
선장이 내려주는 바람피하는 아무 곳에나 내렸다
언뜻 보기에도 고기가 나올 것 같지 않은
그야말로 야트막한 갯바위가 길게 늘어선 평범한 포인트
선장말로는 장타 쳐야하고 수심은 8미터 내외라는데
다행히 발 앞에 잡어가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보니
수온은 좋아 보였다.
일단 8미터 주고 제법 멀리 던져보았으나 수심이 아니었다.
이상하다 하면서 수심을 줄이고 줄이고 결국
5미터까지 내렸더니 바로 한 마리가 빨고 들어 간다.
감성돔이다 씨알은 이철의 그런대로 정도
마침 자연으로 된 물 칸이 보여 얼른 그곳에 키핑하고
다시 던지는데 바로 물고 들어간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힘을 쓴다 28정도로 보이고
그 후 한참 지나서 옆에서 하던 동료가
한 마리 건다 씨알이 30은 넘어 보인다.
그렇다면 먼 곳에 좀 큰 넘이 있으리라 짐작하고
좀 멀리 던지니 내게도 괜찮은 씨알의 감성돔이 올라 온다
이철의 감성돔은 씨알이 별로이니 아예 뜰채도 펴지 않았는 데
목줄을 약하게 써서 비스듬한 갯바위로 끌고 와서
살짝 끌어올리니 오케이다.
다시 멀리 던졌는데 이번에는 찌가 수심 층에
다 내려가지도 않았는데 원줄이 짝 펴지는 강력한 입질
순간적으로 챔질은 하였더니 목줄의 중간이 끈어져 올라 온다.
삼치인지 농어인지 적어도 감성돔은 아니다.
그 후 바로 또 같은 종류의 입질 이번에는
밖으로 엄청난 힘으로 째더니 또 팅하고 만다
도되체 무슨 고기인지 궁금하여 목줄을 2호로 바꾸어
던졌더니 이제는 입질이 없다
그 후 복 새끼들 만 입질을 하고 고등어가 한바탕 난리를 피운다.
이럴 경우는 멀리 쳐서 복어가 있는 수 심층 아래로 내린
다음에 끌고 오는 게 정답이라
그렇게 던져 오른쪽 여 쪽으로 접근하는데
드디어 한 마리가 문다 힘을 많이 써는 데
중간 쯤 오다가 탈탈거리는 감이 있어 감성돔은 아니 구나
했는데 역시 씨알이 아주 좋은 게르치다.
이 넘은 점심시간에 쓱싹해치웠 는데 맛은 참 좋네요.
물이 다 빠져 고기 안 될 거 같아 긴급 집합
어제 잃었던 분들의 복수전으로 훌라를 치는데
우리의 제일 모토는 “돈 잃고 도전을 하지 않는
사람이 제일 나쁜 사람이고, 그보다 더 나쁜 사람은
도전을 했는데도 안 받아 주는 사람이다”
고로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복수전이었다
사실 3인방 전부 훌라라 하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덤비는 고얀 성격의 소유자들........
한참 재미있게 치던 중에 언뜻 시간을 보니
철수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후딱 정리하였더니 바로 배가 온다.
배타고 궁금하여 다른 분들께 물어보니
우리가 내린 섬은 윗 대호섬 남쪽이랍니다.
몇 몇 분이 승선했는데 돔은 전부 황이고
대물을 걸었는 데 터졌다고 하는데
돔이었는지는 궁금한 일인입니다.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은 자연 물칸에 넣어둔 감성돔은
그 후에 소리 소문없이 사라져 버려 큰 돌 아래 작은 틈으로
들어갔나 해서 막대로 찌르고 저어도 안나오고 하여
이넘이 고양이 밥이됐는지 또한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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