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광어에 감성돔 35는 새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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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광어에 감성돔 35는 새끼로 보이네요

	2018-12-11 (화) 09:28 작성자 : 카사블랑카 ( shdj007 )
	조행기
	추천: 0 조회: 1691

IP: 106.xxx.99

대물광어에 감성돔 35는 새끼로 보이네요

원래 이번 주 계획은 가까운 송도로 달리려고 하였으나
아는 분이 전화 와서 하는 말이 지금 거제 대다 쪽에
고기 붙었다는 전갈을 받은바

이번 주는 그쪽으로 가면 충분이
손맛을 보리라 확신에 찬 말을 하기에
원래 권하는 장사 손해 가는 게 없다는 속담에
따라서 과감하게 그쪽으로 들어가기로 하였는데

어제 다른 분하고 이미 가덕이나 가 볼까하고
계획을 잡았던 터라 이왕 가려면
거제다대로 가자고 합의하여 마침내 3명이
다대로 출발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는 6시 이후에 갯바위 들어감으로
너무 일찍 갈 필요가 없었는데
그 이유가 밤에는 날씨가 추울 뿐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 감성돔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좌우지간에 가락 쪽에서 밑밥을 준비하고
다대 낚시점 앞에 도착하니 불과 5시도 안되어
차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5시 되어 전화를 하여
선장을 깨워 밑밥도 낚시점에 일부 더 준비하고
마침 두 분이 또 오셔서 같이 6시 넘어

배를 타러 갯바위에 나가니 이미 유명한 포인트는
전부 만원사례 어제 온 분들도 있고 오늘 새벽에
다른 낚시점의 배를 이용해서 먼저 들어가셨다고 하네요.

형제섬부터 본 섬마다 전부다 둘러보더니
자리가 없다는 선장님의 말씀에 따라서 다시
내만으로 들어왔는데 야밤에 자리가 높아서
짐을 올리기가 너무 힘들다

수심은 대략 5미터라고 하니 힘이 쭉 빠진다.
이 철에는 적어도 수심이 12-3미터는 되어야
감성돔이 들어 올 텐데.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낮아 낚시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일단 착화탄 피워놓고
불만 쬐다가 보니 여명이 밝아온다

그래도 바람은 장난 아니게 불고 자리가 높아서 수심이
낮은 곳의 저부력 찌는 날리게 되어 낚시가
불편해보여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들 물이
들어오면서 물색도 좋아 보이고 바람도 약간
죽는 것 같아서 2b 전층 잠길 찌 채비를 셋팅하여
흘려보니 조류가 아직은 좀 빠르다

열심히 밑밥치고 흘리는 도중에 옆의 지인이
입질을 받는데, 그 넘 참 무지막지하게 박는데
도저히 위로 뜨지를 않는다.

도대체 무슨 고기가 이렇게 쳐 박기 만 하는지
옆에 있던 다른 분은 거제를 걸었다고 농담하고
있던 차에 서서히 위로 올라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시꺼먼 게 잠수함이 올라오는 줄...

뜰채도 준비하고 있지 않아서 낚시를 포기하고
있던 다른 분께 긴급 뜰채 펴라고 하여
광어를 뜨려는데 너무 크니 뜰채의 입구에 머리를 넣기가 어렵다.

자리도 높고 몇 번을 시도하여 겨우 머리를 넣었는데
높이가 높으니 뜰채가 무거워 대가 접히지를 않는다.

겨우 겨우 위로 올리는데 성공을 하였는데
이제는 바칸에 갈무리하려니 아예 꼬리가 밖으로 나와
겨우 머리만 물에 담글 수가 있었는데 너무 커도
갈무리가 힘드네요.

수심 5미터에 대물광어가 살아 숨 쉬고 있었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는데
이래서 바다 속은 알 수가 없나 봅니다.

들물이 받치니 물색이 좋아지고 잡어가 많이
설쳐서 미끼가 소리 없이 사라지네요.

잡아보니 복어입니다 씨알이 좋습니다.
대체미끼를 써보니 입질이 없습니다.

이윽고 발 앞에서 흐르던 찌가 사정없이 들어갑니다.
걸었네요. 감성돔입니다 쿡쿡거림 이것 때문에
낚시인들이 그 추운 밤에 목숨을 걸지요.

뜰채를 찾았더니 아까 쉬고 있던 분이 대물광어를 뜨고 나서
이제 뜰채 필요 없겠지요? 하고 뜰채를 이미 접어놓았네요.
다시 펴라고 하여 물위에 계속 띄워 놓았다가
겨우 올리는데 성공을 하였네요.

내가 전층 잠길찌로 감성돔을 잡자 옆에 광어 잡은
분도 잠길 찌로 바꾸네요.
둘이서만 흘리기를 반복하다가 옆에 분에게 입질이오네요
역시 감성돔입니다

민물새우는 볼락 외는 입질이 없고
오직 크릴만 감성돔이 입질이오는 데...

함참 후에 오늘 입질 못 받고 있던 분이
왼쪽에서 입질을 받았는데 무지막지하게 박히더니
바로 목줄이 팅 하네요. 아깝습니다.........

그 후 날물로 바뀌자 따문 따문 볼락과 복어
큰 넘이 입질이 오는데 이시기에 수심이 낮은
곳이라고 깔보면 큰일이 나겠네요.

원래는 3시에 철수를 예약하였으나
갑자기 두시에 철수를 하러 들어온다는
선장님의 전갈이 있어 부랴부랴 낚시를 마감하였네요.

배를 타자 이미 타고 있던 분들이 대물광어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네요.
오늘의 장원이라고....

나중에 재어 보니 대물광어는 74가 나오고
제가 잡은 감성돔은 35나오고
다른 분이 잡은 것은 34나오는데 길이는 비슷해도
실물로 보면 빵은 차이가 많이 나네요.

부산으로 부리나케 달려서 거제리 시장횟집에서
회를 치면 10명은 충분히 먹을 것 같아서 아는
분들을 불렀는데 딱 10명이 모여 회를 먹는데

결국에는 다 못 먹고 남은 회는 도시락을 만들어서
광어 잡은 분이 집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광어가 너무 크니 35감성돔은 새끼로 보이네요.

끝으로 부.낚인 여러분들께서도 운 좋게 대물고기를 만나서
즐거운 손맛을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웃는배꼽

2018-12-11 09:31

진짜 35짜리 감성돔이 피래미 같아 보입니다.
광어 대단합니다. 줄안터주고 잡어신것만 해도 대단한것 같습니다.
손맛또한 대단할것 같습니다.
뜰채에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잡아서 내신다고 고생 하셨습니다.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카사블랑카	통상 감성돔 35면 제법 큰고기인데 옆에 넘이 너무크니 비교가 안되네요 요즘철에 저런 넘이 다닌다니 낚시꾼들의 천복이 아닐수 없습니다	12/11 09:52

꺼먹

2018-12-11 09:47

자연산 대물광어 대단하군요. 요맘때면 살도 두툼하고 야물어서 정말 맛있을때인데^^ 광어 3짜는 한번 잡아봤는데 감시 4급 힘을 쓰더군요. 한눈에 봐도 5짜 이상인듯 한데 손맛 제대로 보셨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구경 하고갑니다


카사블랑카	대물광어는 74센티이고 살림망에 고기가 안들어가서 갈무리 한다고 정말 고생많이 하였습니다. 바칸에 넣었더니 거의 반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12/11 09:54

사상촌놈

2018-12-11 15:28

광어보니 10여년전에 다대포에서 74센지 잡아 이틀 동네잔치한 추억이 생각난니다, 축하드리고 계속 어복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카사블랑카	그러고보니 사상님께서도 대물광어를 잡으신적이 있었네요 잡아보신 분은 알겠지만 광어는 배 부분이 적어서 고기량은 엄청많습니다 먹얻 먹어도 남는게 고기더군요	12/12 08:54

아빠의청춘

2018-12-11 18:20

뜰망에 넣기도 버거운 74cm짜리 광어를 보니 이게 대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대물은 살림망에도 들어가지 않고 하여튼 낚은 후에 관리도 힘들 것 입니다...^^


카사블랑카	살림망에는 안들어가도 큰놈이다보니 생명력이 대단하여 부산까지 오는데도 여전히 펄펄 살아있더군요	12/12 08:56

최강롯데

2018-12-12 12:37

완전빨래판광어네여
장난 아닙니다
손맛진하게보셨네여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카사블랑카	추운날에도 고기는 움직이나 봅니다 그렇게 큰 고기가 그곳에 있을 줄은 진정 몰랐네요	12/13 09:49

산거지

2018-12-12 19:26

추운날씨 감성돔 손맛 축하합니다
즐낚하세요


카사블랑카	광어가 너무크니 감성돔은 쪽도 못써네요 감성돔만 두마리 잡아도 요즘 철에 나쁜 조황은 아닐텐데요	12/13 09:50

케미

2018-12-13 08:12

10인분 광어를 잡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카사블랑카	먹고 남은것 까지 계산하며 적어도 14인 분은 충분히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머리와 꼬리 부분의 매운탕이 쫄깃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12/13 09:51

번개둘이

2018-12-13 12:10

축하드립니다
즐낚하세요~~~~~~


카사블랑카	감사합니다 저런게 종종 잡히면 회 맛을 충분히 볼수있을텐데 말입니다	12/14 17:31

펄블루

2018-12-15 00:31

10여년전 영도에서60넘는광어를잡았는데 밑밥통에 겨우구겨?넣고 회를뜨니
4접시가나오더군요 .. 70이넘어가는.사이즈라하니 바칸에어떻게넣어오셨을지 상상이갑니다 ^^


카사블랑카	이미 60넘는 넘으로 잡으신 적이 있었네요 그야말로 바칸에 안들어가니 할수 없이 얼음 하나 넣고 머리만 물속에 담구어서 가져오니 그래도 살아있더군요	12/17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