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영향으로 배가 뜰꺼같지 않아
혼자서 풍화리에 선외기를 타고 갑오징어랑 감시사냥을 하기위해
새벽 4시 알람을 맞춰놓고 잠이들었으나
피곤한탓인지 알람소리를 듣지못하고 6시쯤 눈을 떠버렸다...
지금이라도 가볼까?
잠시 고민을 해보다 가덕으로 전활 해보니 주의보가 풀려배가 뜬단다
부랴부랴 다시 필요한 짐만 챙겨 나섰으나
이런..이번엔 필요한 소품을 놓고 왔다는걸 알겠되었다
어쩔수없이 다시 차를돌려 뭐빠진거 없나 단디 챙겨서 집을 나섰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영도중리쪽에 전활하니 영업을 한단다
사실 댓마를 타고 무늬도 사냥하고 감시도 잡을 요량이였기에
에깅대랑 에기도 덤으로 준비해서 그나마 가까운 영도로 출발을 하였다
허나 도착해서 알게된사실은 1인은 댓마를 이용할수없다고 한다
그리고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는데 주의보상황에서
예약은 무슨예약 그냥 혼자면 돈이 안되고
댓마가 몇대없어 그런거라 생각이된다...
부낚 점주조황을 보면 예약해야된다던지 1인은 안된다는
얘기는 못봐서 당연히 될꺼라 생각하고 왔는데..
오늘은 뭔가 계획대로 되지 않는가보다
오늘 처음와본 중리낚시
낚시방이랑 배운전 하시는분이랑 따로하시는거 같아보입니다
그래도 이왕온거 감시사냥이나 하고 가자싶어
간단히 밑밥을 준비하고 배에 올라타봅니다
참 선비는 선장님에게 직접줘야 한다길래
선비를 드리기위해 주머니를 뒤적뒤적 거려보지만
지갑이 안보인다 아마도 휴대폰과함께 차트렁크에 그대로 두고 왔나봅니다
철수후에 드리기로하고 포인트에 내려봅니다
휴...오늘 일이 이래저래 꼬입니다
철수는 2시쯤 하기로 하였지만
사실 오늘는 좀 늦게까지 낚시를 즐기고 싶었는데
폰도없고 하니 적당히 시간 때우다 철수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좀일찍 나가기로 생각해봅니다
이랬던 저랬던 세상과의 소통은 잠시 단절한채
낚시를 즐겨보기로 하고 채비를 준비합니다
일전에 쓰다남은 밑밥을 챙겨왔길래
채비를 마친후 적당히 녹은 밑밥을 포인트주변으로 마구마구 뿌려줘봅니다
걱정했던 메가리 고등어 어린이들은 안보이길래
크릴미끼로 처음엔 낚시를 해보지만
물밑엔 무엇이 자리잡고있는지 몇번이고
크릴미끼가 살아서 돌아오지 않습니다
미끼를 경단으로 바꿔보지만 경단역시 마찬가지..
이번엔 옥수수 미끼를 달아던저보지만 그역시 마찬가지다
분명 무언가 있긴한데 도통 그게 무엇인지 정체를 알수가 없다
내가 낚시하는곳은 홈통지역이라
이번 태풍으로 떠내려온 부유물로
낚시하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닌데
정체를 알수없는 녀석들이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얼마후 나의 옆에 떨어진 포인트에 한분의 조사님이 내리신다
생각없이 채비를 거둬들이고 목줄을보니 이빨자국이 보인다
아 그놈들이구나 복어들이 설치나 봅니다
목줄에 좁쌀봉돌 하나를 달고 수심을 약간더주어 완전히 바닥을 긁어봅니다...
그러던중 들어온 시원한 입질~~
힘차게 챔질하니 제법 힘을쓰길래 4짜는 되것다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삼십중반의 감성돔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한참뒤 다시한번 시원한 입질이 들어오지만 이번엔 살감시입니다
바다 상황은 점점 좋아지는데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라 옆에계신분께
시간을 물어보니 12시라고 하신다
슬 집에가야 겠다는 생각에 남은밑밥 다 쓰고
지나가는 배 손흔들어 철수하니 1시가 약간넘은 시간이다
생각보다 이른 철수에 방파제에서
무늬낚시나 해볼까도 생각해보지만
오늘은 일찍가서 쉬기로 해보며
다음에 한번더 놀러오기로 하면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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