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오는 벵에소식에 웅이아우와 함께 오륙도로 출동해봅니다만
밤새 불었던 바람 때문인지 너울이 상당해보입니다
가고자하던 방패섬엔 너울때문에 하선이 힘들듯해보여
혹시나 그렇게 된다면 다른섬으로 가려하였으나
다행인지 첫배로 접안을 해주기에 언릉내렸습니다
시즌이 되면 멀리안가도 손맛보기쉽고 찾기편해서인지
많은사람들이 옵니다 대충자리 잡고 서로 피해안가는 선에서
양보해가면 낚시를 즐기면 참좋은곳인데...
선착장에서 만난지인분의 얘기론 주말에
서로 싸우고 장난아니였다고 하시네요
예전 소문나기전엔 냉장고 같은 포인트였는데...
그때가 살짝 그립습니다 ㅜㅜ
아무튼 모처럼 찾은 이곳 낚시할 상황이 심각합니다
너울에 바람에 부유물까지...
그래도 그와중 웅이아우가 한수해내네요
희망을갖고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나의 채비는 변함이 없습니다
라이피스 1.75원줄에 0c찌에 1.25목줄...
저도 얼마후 한수하지만 이놈들 작년보다 많이 예민하네요...
오늘따라 여간 얼굴보기가 힘든 낚시
바람에 부유물에 갯바위에 쓸린목줄을 바꿔줄겸
혹시나 목줄을 타는가 싶어 목줄홋수를 낮춰봅니다
예상대로 조금더 잦은 입질이 들어오지만
그래도 후킹성공을 하기까진 많이 힘드네요 ㅜㅜ
배신자 웅이 아우는 바람이 터지자마자 먼저 철수하고
두어시간더 남아서 고군분투한 결과물입니다
잔씨알도 많이 물어주었지만 전부 방생하고
구이용 몇마리 빼고 벵에돔숙성회를 처음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활어와는 다른 감칠맛이 나는것이
이슬이한잔을 저절로 찾게 만들더군요
그덕에 다음주 쉬는날에도 다시 한번찾을듯 하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긴꼬리소식에 내만권을 벗어나
파워풀한 손맛을 느껴보고 싶기도 합니다만
그런넘들이 내게 걸려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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