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에서 초보과정을 겪는 중인 동방파제 조행ㅎ

조행기/에세이/꽁트 Fishing Travel

☞ 퍼온글을 즉시 삭제됩니다. ●분기별로 우수조행기를 선정하여 재편집하며, 조그만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 낚시가십니까? 디카를 가져가서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오신후 사진조행기에 등록해보세요 ◀◀

입문자에서 초보과정을 겪는 중인 동방파제 조행ㅎ

	2014-06-22 (일) 15:03 작성자 : 디케e ( anatomy417 )
	조행기
	추천: 0 조회: 5137

IP: 59.xxx.128

입문자에서 초보과정을 겪는 중인 동방파제 조행ㅎ

안녕하세요?
최근 낚시에 취미와 열정을 가진 27청년입니다ㅎ
이제 낚시에 빠져 있는지 이제 3달 정도 되어 가는데.. 1~2달은 부낚에서 계속 정보 확인하고 채비준비를 하는 과정을 갖고..ㅎ
매주 주말에 2~3시간씩 실습차원으로 기장방파제를 다니다가
동방파제가 안전하고 좋다는 이야기에 이번에 실습겸 꼭 낚을거라는 야망을 가지고 가봤습니다ㅎ
물때는 2물 / 조류는 음.. 잘 모르겠어염ㅠㅠ 밤 12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밑밥을 품질 몇번해보니..
거의 조류가 없는 듯한.. 흐르지 않고 그냥 제자리에서 가라 앉는 느낌..;; (초보라 잘 몰라서 죄송합니다..ㅠ)
간조는 토요일 기준 9시 21분이였고, 만조는 새벽 4시 였기에.. 그 사이에 도착했습니다;;ㅋㅋ
도착시간은 12시쯤ㅎㅎ(밤)

우야동동 원투대(270m) 하나 펴서 카드채비로 직벽치기식으로 바닥에서 1~2m 정도 띄어놓고,
구멍찌를 열심히 채비하고 있는 순간 !! 둑 두둑둑!! 챔질!!
허허.. 뭔가가 나왔는데 잘 몰라서 바늘을 빼고 있는데 옆에 먼저 오셨던 조사님이 오셔서
'원투로 바닥에서 잡은거예요? ' 라며 물으시길래 이야기 해드리며 고기 어종을 물으니 '망상어네요~ 바닥에도 망상어가 나오는가..?' 라며 웃으시며 가셨습니다..

그리곤 다시 릴 채비를 하는데 또 둑 두두둑!!
언능 챔질해서 끄집어내니 똑같은 어종..(옆 조사님의 말씀으로는 망상어;;)
둘다 사이즈는 손바닥 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 였습니다ㅎ(제 손바닥 쫙 폈을때 19~20cm 정도니.. 한.. 22~25cm??)

언능 아이스박스에 넣어 놓고 릴 채비를 마무리 하는데 옆 조사님이 오셔서 맥주 한캐를 주시더니
캐미꽂이를 빌려 달라고 하시더군영..ㅎ 맥주는 사양하고 캐미꽂이와 테이프를 빌려드리니 기어코 한잔해라며 주시고 가셨습니다..ㅎ
기분 좋게 한캔 마시고 열심히 릴채비를 완성.. 후더덜..
(초보에다가 밤이라 그런지.. 채비하는데 20분이나 소비해버린..ㅠㅠ 더구나 랜턴도 없는데 휴대폰 배터리도 없어서... ㅠㅠ)
(채비도: 3호원줄(카제기) -> 반달-> 0.8전자찌 -> o형고무 -> 수중찌(-0.8) -> v형 고무 -> 도래 -> 봉돌(2B) -> 조무사 목줄 3m(1.5호) -> 감성용 3호바늘)
반유동 전형적인 채비로 준비하여 투척~

잠잠하더군영.. ㅠㅠ
밑밥은 지속적으로 품질..(품질법은 보고 했는데.. 맞는지..)
옆 조사님은 칼치를 계쏙 낚으시는게 너무 부러웠다는... 전.. 하염없이 떠다니는 찌만 보고 있었습니다;;
모기에게 헌혈하며...

그렇게 2~3시간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기..
안보여서 채비를 자주 바꿀 여럭이 되질 않았지만 한 두번 정도 찌랑, 목줄 등등 바꿔봤어염..
파도가 너울되기 시작해서 무거운 호수로 1호, 1.5호, 2호까지 바꿔보고 목줄도 3m로 시작해서 2m로 줄여보고 반대로 4m로 늘여보고..
면사매듭으로 수심도 8m 줬다가 10m, 12m까지 내리고 올리기를 반복..
그래도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요..ㅠㅠㅠ
고기도 잠을 자는구나.. 하고 다음에 또 연습겸 더 공부해서 랜턴챙겨 와야지.. 하며 남은 밑밥을 모조리 품질..
그때가 새벽 4시 조금 넘을때였습니다..ㅠㅠ
찌를 회수하는 도중.. 두두두둑!!!
옆 원투대의 현란한 입질..(캐미를 초리대에 부텽놨습니다)
네..
전갱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ㅋㅋ
씨알은 손바닥만한 사이즈부터 조금크거나 작거나 와리가리..ㅋ
메가리도 간혹 나오는데, 가을 고등어낚시를 위해 전부 방생..ㅋ
전갱이도 너무 작은거(음.. 10cm정도??)는 전부 방생..
같은 포인트에 계속 쳐박기하니 계속 나오더군요..;;
사이즈는 20~25cm정도 되었습니다ㅎ
방생한 것들 까지 포함하면 20수는 족히 넘을듯;;
전갱이와 고등어는 비슷한 활동을 많이 한다고 들어 바닥층부터 중층까지 올라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바닥층에서 1m 정도 띄어놨는데 계속 물어되니..
(나에겐 찌낚은 아직 무리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그러면서 그떄 느꼇습니다..
아.. 얘네들 이제 들어왔구나.. 나가기 전에 모으기 위해서 품질을!! 품질을?? 품...
젠장.. 밑밥을 다 썼다는걸 깜빡하고 허공에다가 주걱만 몇번 왔다갔다 했네여ㅠㅠㅠㅠ
그렇게 20분이 지나자 잠잠해지더군요..ㅠㅠ

그렇게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ㅠ
그래도 잔재미와 잔손맛은 아주 좋았습니다ㅎㅎ
특히 전갱이는 어차피 같은 회유성이니 한번에 2~3마리는 물때까지 기다려야지..!!
하며 건져 냈을때 3마리의 묵직함은 아주 좋더라구영ㅋㅋ(봉돌 10호의 무게는 가볍게 느껴지는 순간..ㅋㅋ)
철수 할적에 옆 조사님께 감사의 뜻으로 전갱이 2~3마리 드리고(25cm정도 되는) 인사드리고 집으로 고..
운전하는 내내 긴장이 풀려 그런지 잠이 쏟아지더군영..ㅠㅠ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낚시대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놓고 마른수건으로 물기제거..
사용한 찌들 세척.. 원줄은 씻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끝에 하나만 씻고 하나는 그냥 둬보자 라고 해서 하나만 씻고 현재 마르는중..
그리고 잠이 들었다가.. 이렇게 이제서야 글을 쓰네영..ㅋ

부낚에 가입하고 많은 조행기도 읽고 입문자들이 알아야 하는 글들을 계속 읽으며
어엿한 꾼이 되어가려고 노력하는 저에게 아주 재미난 하루였습니다..ㅎ

조금 더 지식을 쌓고 초보자 정도 되었을때는 동출도 하여 민폐를 드리지 않는 한도에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보면서 배우고 싶습니다ㅎㅎ
(동호회는 가입을 하고 싶지만.. 실력을 더더욱 보강한 뒤 가입하려고 ..ㅎ)

아무튼 입문자에서 초보가 되는 과정을 겪고 있는 청년의 조행기였습니다..ㅋㅋ
많은 분들의 지도를 받고 싶습니다~ 혹여나 간간히 올리는 초보중에 초보적인 질문도.. 대답해주실꺼죠??ㅠㅠ

자연산장어 2014-06-22 16:32	낚시에는 원칙이 없답니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춰서 채비를 할수 있어야 합니다. 프로낚시인들도 현지낚시인들을 못따라 갑니다. 현지낚시인들이 사용하는 채비들을 순식간에 눈팅해서 자신의 채비로 변형시켜서 사용을 한답니다. 낚시가시면 눈팅을 많이하세요.도움이 될겁니다. 차츰 경험을 쌓으시다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답니다. 즐낚,,안낚하세요.^^

디케e 2014-06-22 16:39	《Re》자연산장어 님 , 감사합니다~ 옆에서 아무리 지켜봐도.. 보는 눈이 아직 없다보니..ㅠㅠㅠ 제 눈엔.. 그저 찌 하나에.. 카드채비에.. 버림봉돌 한개로만 보였는데 막상 따라 할려니.. 어렵네염ㅠㅠㅠ

잭바우어 2014-06-22 20:00	낚시입문.. 참 축하해야할지 안됐다고 해야할지..ㅋㅋㅋ 열정이 느껴지는 조행기네요. 안낚 즐낚하세요!

땡감시 2014-06-22 20:36	비록 찐한 손맛은 못보셨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손맛은 보셨네요 낚시는 혼자서 하시면 무진장 어렵습니다 주변에 잘하시는분들과 함께 하시는게 빨리배우고 나름 찐한 손맛도 보실겁니다 수고하셨네요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디케e 2014-06-22 23:08	《Re》잭바우어 님 , 허허;; 저희 매형님이 프로못지않는 꾼이다보니.. 거기의 영향을 받아 시작했습니다..ㅠㅠ 매형도 낚시 돈도 돈이지만 머리아프고 빠지면 못 헤어날 것 각오하고, 시작전에 할거면 제대로 하고 아니면 처음부터 하지 말아라 라고 하시더니.. 지금은 저보고 적당히 해라 미X놈아.. 라고 하시네염ㅠㅠ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ㅎㅎ

디케e 2014-06-22 23:10	《Re》땡감시 님 , 감사합니다ㅎㅎ 잔잔해도 입문자인 저에게는 아주 감사한 손맛이였습니다..ㅎㅎ 가을철엔 고등어로 낚시를 하고 있다 라는 손맛을 느껴볼까 합니다..ㅋㅋ 좋은 분들을 만나서 옆에서 배우고 싶지만.. 아직은 민폐만 드릴것 같아 혼자서 독학으로 지식정도는 쌓아놓고 실무를 많은 조사님들께 배워볼까 합니다..ㅎㅎ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ㅎ

양산섭섭이 2014-06-23 18:57	또 한명의 꾼이 탄생 했군요! 이제 주말만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부낚이나 인터넷에서 이론적인 부분들 한번씩 둘러보시구 출조시 동출 할 수 있으면 동출 하셔서 조금씩 배워 나가면 좋겠죠!^^ 앞으로 꾸준하게 낚시 하실꺼라면 낚시일기나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들어 갯바위 포인트 이름이나 수심등을 메모해 놓으시면 정말 유용할꺼라 생각 됩니다!^^

디케e 2014-06-23 21:21	《Re》양산섭섭이 님 , 아직 꾼이라는 단어는 멀고도 멀었습니다..ㅎㅎ;;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주말만 기다려지고..ㅠㅠ 수요일이 연차라 또 출조할 계획 세우고.. 물때랑 시간, 포인트, 수심 적어놓은 것들 훝어보며 여기저기 정보 수집중입니다..ㅋㅋ 더구나 저희 회사 과장님도 이번에 저의 꼬임에 넘어오셔서.. 입문자용 바다셋트까지 알아보는 중이라.. ㅠㅠ 입문자가 입문자에게 추천이라니.. 허허..ㅎㅎ 그래도 재미있고 좋습니다ㅎ 다음에 동출할 정도의 지식과 실력을 쌓는다면 꼭 같이 가서 많은 이야기 나누며 즐겼으면 좋겠숩니다!! ㅎ

링이 2014-06-24 03:59	젊은 낚시꾼이 늘어 좋습니다.^^ 저도 올해 까지는 20대 이네요^^ 제가 낚시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채비나 조법 부산지역 부터 타지역 특정 포인트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조언 해드리겠습니다.^^ 혹 연락처나 카톡 아이디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현재 부산에 낚시하시는 20대 몇 명 모여서 한 번씩 만나고 있습니다.

soleus 2014-06-24 10:50	양산섭섭이님 말씀처럼 [낚시일기]를 적는 것은 아주 유용하다고 봅니다 [다음]이나[네이버]에 까페나 블로그 하나 정도 만들어 놓고 거기다가 매번 낚시 다녀올 적마다 기록을 해 두면 다음 해 아니면 그 다음 해에는 반드시 아주 중요한 자료로 쓰일 겁니다 물때, 바람 방향, 바람 속도, 날씨, 파도, 포인트, 채비, 들물에 입질을 받았는지 날물에 입질을 받았는지 중들물인지 중날물인지, 오전인지 오후인지...등등의 되도록이면 많은 자료를 정리해 두면 다음에 비슷한 시기 출조에 판단자료로서 아주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동호회 가입도 도움이 되는데 개인 성향에 따라 안 맞는 경우도 있고 하니, 개인동출이나 지금의 상황으로 보아서는 자형 따라 같이 가서 자형을 귀찮게 하면 어느 새 실력이 부쩍 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축복된 취미인 낚시 ... 잘 즐겨 보입시더 ~~~^^

디케e 2014-06-24 19:13	《Re》링이 님 , 조언은 맞아가면서도 배울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ㅎㅎ 쪽지는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잘몰라.. 쪽글쓰기가 혹시 쪽지인지요??ㅠㅠ

디케e 2014-06-24 19:16	《Re》soleus 님 , 오오!! 블로그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매번 연습장에 다녀온 조행기를 혼자 끄적여놓은 정도였는데.. 바로 실행에 옮겨 블로그에다 일기를 써야 겠습니다ㅎㅎ 이번주 일요일 새벽바람에 동출하여 저녁까지 풀타임으로 괴롭히기로 했습니다ㅎ 동호회는.. 오히려 제가 피해를 입히는 꼴이 될까봐 어느정도 기본지식과 담소를 나눌 정도의 실력을 만든 후에 가입을 하고자 합니다ㅎㅎ 배움에 있어서 가장 빠른 길일지도 모르지만.. 반대로 저의 욕심때문에 다른 조사님들께 피해를 입히고 싶지는 않다보니..ㅎ 우선은 매형이 두손두발 들때까지 괴롭히며 지식을 쌓은 뒤에 많은 조사님들과 만남을 가지며 담소를 나누고 싶습니다ㅎ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ㅎㅎ

써니고 2014-06-25 03:49	혁아 많이 배워라 이제야 부낚에 가입하네 인자 이 매형도 부산시민이다 ㅎㅎ 오늘 대구서 낚시장비 다 챙겨간다 ㅋㅋ 듁어써 부산고기들 ㅋㅋ

디케e 2014-06-26 17:48	《Re》써니고 님 , 어어?? ㅋㅋㅋ 부산시민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ㅋㅋ 이번주 일요일 잊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

순대어무이 2014-06-27 11:34	저랑 같이가요~~ㅎㅎㅎ저도 초보지만...조금은알아서...32세광안리사는 청년입니다

행복만땅 2014-07-24 23:11	저도 초보이지만 많이 나가고 많이 던저보고 해야 늘듯 합니다. 그것보다 좋은 스승님을 만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