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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어버린 내일.....    
   2011-05-09 (월) 22:40           조아서  ( time9768 )
   조행기

추천: 0   조회: 5824  
      
 

IP: 118.xxx.239    
잊어버린 내일.....
토요일 아침.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아무개의 말도 있었지만 이렇게 잠깐 동안의 홀로됨은
저에겐, 나름 행복의 한 작은요소 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는 1박2일로 산행을 떠난다고 밥도 않챙겨주고
잠자리에 있는 제게 바이바이를 남기며 총총히 사라지고
오늘은 낚시계획도 세우지 않았겠다 허리가 아프고 지겨웁도록
잠을 자리라 맘을 먹고 계속 잠을 청하였지만.....

도저히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음악을 크게 틀어 댑니다. 그리고 커피를 끓입니다.
책을 한권 뽑아 들고 오랫만에 독서란 걸 해봅니다.
펼쳐진 책장 위에 파아란 바다가 일렁 댑니다.
그리고 그 파아란 바다 위에 빠알간 찌가 조류를 따라
동동 떠내려 가고 있습니다.
비릿한 바다초 내음도 함께 밀려 옵니다.

책장을 덮어 버립니다.
목이 마렵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다가 문득, 와이프가
엊그제 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냉장고를 옮기고 진열장들을 옮겨 어쩌고 저쩌고....

팔을 걷어 부칩니다.
그리고 진열장 하나를 풀어해쳐 봅니다.
그릇도 그릇도.....
온 거실바닥에 발디딜 틈도 없이 각종 그릇들로 꽉 차버렸습니다.
서방 쎄빠지게 벌어다 줬더니 그릇만 그릇만 사다 재어놨나 봅니다.

또 하나를 벌여 봅니다.
먼지를 뒤집어 쓴 술병 상패 온갖 잡동사니로 베란다도 들어차고 맙니다.
혼자서 하자니 냉장고도 무겁고 진열장 두개 옮기는 것도 너무 벅찹니다
.....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화벨이 울립니다.
내꺼라고 문자가 찍힌 걸 보니 정오가 넘었나 봅니다.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은 혼자살기 힘든 동물인게 맞는 것 같습니다^^

내꺼아우가 가덕 낚시점에 전화를 합니다.
가덕 야영 들어 갈려면 오후 4시까지 도착해야 한답니다.
지금 한시가 넘었으니 두군데 들렀다 가려면 서둘러도 시간이 빠듯 합니다.

그릇들을 발만 디딜 수 있게 살짝 밀어 길을 만들고
결국, 낚시가방을 들고 말았습니다.....

가덕 대항에서 오후 4시 반배를 타고 출항을 합니다.
선장이 늦게 멀리 가기 싫으니 가까운 솔섬 숭어들이
옆 갯바위에 내려놓고 가 버립니다.

아!  바다에 오니 좋네요.
비록 잡어들만 열 댓마리 낚았지만
그걸로 회를 치고 시원이 몇잔으로 목을 적시고
아무 의미없는 대화들을 주고 받으며 킬킬대고.....

갯바위 침대에 눕습니다.
하늘이 뿌옇습니다.
밤안개가 가득 온몸을 감싸고 모기가  극성을 부려도
밤새 불러주는 산개구리들의 멋진 합창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부드러운 파도의 자장가에 잠이 절로 듭니다.

내일일은..... 까맣게 잊어 버렸습니다.....














추천        
이름아이콘 위풍당당
2011-05-10 09:47
회원캐릭터
조아서님의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글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안낚 즐낚  손맛 보세요....
조아서 제가 좀 한심해서 몇 자 적어 본 것 입니다^^
위풍당당님께서도 항상 안낚, 즐낚 하시고
조과도 풍성하게 손 맛 보시길.....
5/11 18:44
   
이름아이콘 정력대사
2011-05-10 20:34
회원사진
어떻게 낚일사람이 없어서 내꺼형님한테 낚이시다니 ㅋㅋㅋㅋ
그릇사모으는 재미말고 구멍찌사들이는 재미를 형수님께서 가지셔야되는데..ㅎㅎ
조아서 그래 말이다.
엮시 나는 순진무구해서 남의 유혹에 잘 빠지나 보다^^
흐.... 그래!! 진열장 안에 찌가 가득하면.... 좋겠다!!^^
5/11 18:46
   
이름아이콘 태공●
2011-05-22 19:49
회원사진
조아서님 조행기에 사진이 없으니 볼거리가 없내요 냉장고 정리를 다하시고
애처가이신듯 함니다 아직저는 냉장고 정리는 못해바서 정리하시는 기쁨을
모르겟슴니다
조아서 애처가 보다는 공처가 입니다^^
빨래도 하고 설겆이도 하고..... 재밌습니다^^
5/23 21:35
   
이름아이콘 아빠의청춘
2011-05-26 07:45
에궁~~~낚시라는 마술에 걸려 내일 일은 까맣게 잊어버려셨네요...
마술에서 깨어났을 때 어떤 상황이었을까?
조아서 ㅎㅎ 거의 죽음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6/1 18:51
   
이름아이콘 강태공인
2011-06-21 05:11
회원사진
반갑습니다........
새벽잠 설쳐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올만에 이방에 왔더니,
좋은분들이 이방에 다들 계시네요.
조은글 공감이 가듯  즐감 하고 갑니다.........^^*
   
이름아이콘 조아서
2011-06-25 19:26
회원사진
저도 올만에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즐감 하셨다니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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