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도 태종대서편 감성돔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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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도 태종대서편 감성돔낚시

	2019-10-22 (화) 15:13 작성자 : 금우궁 ( rdebaran )
	http://blog.naver.com/rdebaran
	조행기
	추천: 0 조회: 2159

IP: 125.xxx.64

주말 영도 태종대서편 감성돔낚시

출 조 일 : 2019년 10월 19일,20일 토요일,일요일

출조인원 : 2인

물 때 : 토요일 13물, 일요일 14물

날 씨 : 토요일=맑음(바람탱탱) 일요일=맑음

조 류 : 불규칙적인 내만조류

포 인 트 : 토요일 감지해변앞 흰여, 일요일 태종대서편 노랑바위

대 상 어 : 감성돔

운용장비 : 0.8-530로드, 2500 LBD릴, 2.5호 플로팅 원줄, 1.75호+1.5호 카본목줄

0.5호, 1호, 0호 구멍찌등....

공 략 법 : 고부력 반유동, 전유동....

조 과 : 감성돔 1수, 뺀지 1수, 꽝

밤낮으로 제법 추워진것이 가을에 깊어가는듯 합니다. 날씨가 매우 감시감시 하네요~~~ㅎㅎ

손맛이라는 이름의 심장뛰는 자극에 중독되어 더 강한 손맛과 높은 확률을 찾다보면 계속해서 잘 아는 포인트를 찾게 되고 의도치 않게 고기를 쫒아가게되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어느순간 뒤돌아 보면 매너리즘에 빠진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럴때면 또다시 새로움을 찾아 나서게 되는듯 합니다. 끊임없는 반복이 되는것일까요... ^^;;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가보았던 태종대 서쪽 끝편 갯바위는 그런 새로움에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토요일 오후......

수완이 동생과 계획에 없던 중리에 위치한 출조점에 들이대 봅니다.

내린곳은 태종대 입구 감지해변 바로앞에 위치한 흰여 포인트입니다.

(철수할때 포인트 이름을 알았네요)

왼쪽 등뒤로 감지해변이 가까이 보이고.......

성격좋은 수완이 동생.....

5시정도 철수라고 하니 정리할 시간 생각하면 4시간이 빠듯한 짧은 낚시가 되네요..... 채비를 서두릅니다.

수심이 6미터 전후 낮은지역이라고 하여 찌의 변화를 쉽게 볼수있도록 여부력이 꽤있는 길쭉한 제로구멍찌에 g3+g5 봉돌을 분납하여 바닥을 탐색해 봅니다.

포인트 정면은 발앞 가까이에서 강한 밑걸림이 있기는 한데 수심이 너무 낮습니다. 오른쪽은 해조류로 인한 밑걸림이 자주생기지만 단조로운 바닥을...

왼쪽역시 비슷한 여건입니다. 가을감성돔이야 어디든 들어와도 이상할것은 없지만 어느곳을 집중 공략해봐야 겠다는 확신이 안섭니다. 어렵습니다 ㅠㅠ

심지어 다이버들과 스노클러들이 포인트 근처를 휘젓고 다니네요 ㅠㅠ쥘쥘

정면 15미터 전방 탐색중 시원한 입질을 보여준 돌돔(뺀지).....

30가까운 사이즈에 제법 힘을써서 기대하였지만 얼룩무늬에 실망입니다ㅎ

오후 3시가 넘어가자 다이버, 스노쿨러들은 사라졌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져서 자중이 있는 5B 고부력 반유동으로 채비를 교체합니다.

오후 4시가 조금 안된시각...... 점차 안정된듯한 조류가 좌전방에서 감지해변 방향으로 밀려오면서 멈추고 도네요....... 얼마남지 않은시간 변화가 있는곳에 밑밥이 들어가도록 던져넣고 집중합니다. 얼마후 찌가 밑걸림인듯 자물자물하면서 아주 천천히 내려갑니다.

수면밑에서 흐릿하게 안보일때쯤 챔질을하고 잠시후 순간적으로 꽤 많은 힘을 쓰는것에 살짝 기대를 했는데 30정도 될듯한 감성돔이 올라오네요....ㅋㅋ

사이즈는 작아도 오늘 역시 운수좋은 날입니다. ㅋㅋㅋ

서둘러 갈무리하고 공략을 이어가는데 저 멀리 철수배가 들어오네요.....

5시 정도라고 들었는데 4시 30분에 들어오는군요 ㅎㅎㅎ

수완이 동생한테 대충 정리를 맡기고 얼른 두레박으로 다녀간 흔적을 지웁니다. 선장님도 서두르지 않도록 아주 천천히 들어와 주시네요......

철수배에 올라타면서 포인트 이름과 자세한 공략 방법을 들을수 있었네요.....

나중에 위성지도를 보니 낚시자리 등뒤에서 정동쪽 방향으로 10미터~15미터 사이 커다란 수중여가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확인이 됩니다.

감지해변으로 밀려 들어가던 조류가 꽤 커다란 수중여에 막혀 멈추어 도는것인지 그전에 수중턱이 있었는지는 확신이 없지만 혹시 다음에 내리게 되면 수중여 주변을 집중적으로 탐색해 봐야 할거 같네요......

운좋게 잡혀준 고기는 성격좋은 수완이 동생에게 분양하고 두손 가볍에 마무리 합니다.

일요일 오전......

무서운 철우동생과 또다시 들이댑니다. ㅎㅎ;;

오늘 하선한 곳은 노랑바위 포인트........

이것저것 귀찮을 정도로 많이 여쭤봤더니 오늘은 친절하게도 미리 상세한 설명을 해주시네요 ㅎㅎ

낚시자리 오른쪽 방면에 수중여가 있으니 집중공략을 하라고.......수심은 8미터정도.......

철우동생과 나란히 준비하고......

제로대를 들이대면서 시작하는 철우동생......

약간 강해보이는듯한 조류에 1호 고부력 반유동으로 9~10미터 수심설정으로 바닥을 박박 긁으면서 탐색을 시작합니다.

포인트 오른쪽 연두색원 부분은 여뿌리처럼 길쭉하게 뻗은 수중여도 거뭇거뭇보이지만 수심이 매우 낮습니다.

왼쪽 노란색원 부분은 살짝 높아지는 지형에 해조류로 인한 밑걸림이 잦습니다. 철우동생이 대까지 가져가는 입질을 한번 받았는데 아쉽게도 벗겨지네요ㅠㅠ 포인트바로 앞으로 인어공주님들(해녀)이 끊임없이 돌아다녀서 원활한 낚시를 할수 없었지만 바닥에 먹잇감들은 아주 풍부하다는 반증이겠지요.....ㅎㅎㅎ

물돌이 시간이 지나도 조류는 변함없이 왼쪽으로만 강하다 싶을정도로 흐르네요..... 결국 포인트 오른쪽 방향은 제대로 탐색조차 할수가 없었습니다.

발앞 인어공주를 피해 장타를 던져 빠른조류속에서 사정없이 1호찌를 가져간 아가야긴꼬리 ㅠㅠ

늦은오전시간 철우동생이 노란색원부분 왼쪽편에서 수중여를 탐색하고 왼쪽편 갯바위 높은곳으로 이동해서 마지막 해답을 찾겠다며 올라갑니다.

얼마후 철우동생의 제로대가 고꾸라지고 사진을 찍기위해 전화기를 들었는데 찍을틈도 없이 인정사정없이 뽑아 올려버리네요 ㅎㅎ;;

아쉽게도 혹돔입니다. ㅋㅋㅋ

최근 몇번의 행운은 끝이나는가요.... 다시 일상의 평범함으로 돌아온듯 합니다. 꽝 ㅋㅋㅋ

그래도 새로운곳에서 약간의 설레임과 무섭지만 유쾌한 철우동생과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케미

2019-10-22 15:29

'금우궁'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마릿수는 아니더라도 손맛은 보셨는데....마지막엔 다시 일상으로....
공부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항상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공부한다고 다시 그 자리로 들어갈 일이 별로 없어서
나는 포인트 공부는 생략하고 삽니다....
선장님 지시대로만.........


금우궁	어차피 고기잡기는 힘들고 즐거움은 찾아야 겠지요... ㅎㅎ 포인트탐색, 채비조작이나 조류보는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선장님이나 다른조사님들의 정보는 갯바위 내렸을때 큰도움이 되는것은 분명한듯 합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방한준비 철저히 하셔서 즐거운 출조 되시길 바랍니다. ^^	10/23 11:12

뜰채조사

2019-10-22 16:03

'금우궁'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빵이 없는 낚시~
역시 대단한 금우궁님이십니다^^

상세한 포인트 설명으로 인해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데
꼭 ,몇 번 내려본 지형같은 착각이 드네요 ㅎㅎ
좌해초 우돌뿌리 입니까? ㅋㅋ

로드를 가져갔데서
완전 심쿵했더만은
아놔~
혹부리영감! 이라니! (급실망ㅋㅋ)
염색부족 ㅋㅋ

탄력 받았을 때,
바짝 땡겨야되는데
올 해 오짜! 그 분은 감감 무소식이라~
많이 늦네요
조만간 사짜부터 폭죽 터주듯
빵빵 터자주세요

바쁜 와중에도
이틀동안의 낚시를 다녀오신 거 보니,
저까지 흐뭇합니다
수고하셨구요^^
담출조엔 무지막지한 대물
그 분 꼭 !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금우궁	나름 포인트탐색 열심히 하는데.... 한번 들어가서 해보고 나온 정보가 신뢰도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실력이 미천하여 몇번 들어가봐야 정확도가 올라가지 않을까요 ㅎㅎ 옛날만큼 자주 못가는 상황이니 출조만으로도 기분 좋습니다. 회도 안먹는데 대상어 아니라도 강한 손맛만 안겨준다면 그놈이 그놈이더군요 ㅋㅋ 올해 대물은 형님께서 보여주시는걸로^^	10/23 11:17

웃는배꼽

2019-10-22 16:22

'금우궁'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상세한 설명까지 해주시고
다음번에 다른 조사님가시면
참고 하시어 가시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낚시란게 바다에 좋은이와 같이 작대기 담구는 행복만 있다면
최고 아닐까요
기분 좋은 낚시 하셨다면 그것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사진 때문에 대리 만족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금우궁	나름 머릿속에 그린 포인트정보가 혹시라도 엉터리가 아닐지 걱정입니다 ㅎㅎㅎ 같은 포인트에 여러번 들어가다 보면 머릿속에 그린 그림들이 계속해서 수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ㅎㅎ 그냥 참고만 하셔서 들어가시분들 포인트탐색하는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변변찮은 사진 다음에는 좀더 열심히 찍어보겠습니다. ^^ 즐거운 조행되세요 감사합니다.	10/23 11:21

땡감시

2019-10-22 15:28

멋진 조행기네요
잼나게 잘읽었습니다
낚시 실력만큼이나
글솜씨도 좋으시네요
손맛은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금우궁	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즐거운 조행길 되세요~~~	10/23 11:06

뱀모기

2019-10-23 12:08

너무 잘 하는거 아니가?
던지면 무는 감시 ~~~


금우궁	언제 시간되면 던지면 무는거좀 전수해줄랴?? 한마리 볼라면 식겁을 하네....ㅠㅠ	10/23 12:57

정력대사

2019-10-23 15:40

저기도 스쿠버하는데 있는갑네 장비빌려서 낚시하는데 해작질하러 가야것네 ㅋㅋ


금우궁	지도보니까 감지해변에 태종대스쿠버라고 전문업체 있던데요 ㅎㅎ 서쪽편으로는 해녀들 작업하는곳이라 다이버들은 못들어가지 싶네요 저 괴롭히지 마시고 고기잡으러 가세요... 고기도 잘 잡으시면서 ㅠㅠ	10/23 15:51

타락에천사

2019-10-23 20:14

소중한 추억 부럼삼 낚시를 눈 호강 하고 갑니다
안낚 하셔요^^


금우궁	감사합니다. 기록을 남기면 추억으로 남는거 같습니다. 즐거운 취미생활 되세요~~~^^	10/24 15:38

날잡으면비

2019-10-25 20:15

연 이틀 즐거운 낚시 하셨네요...
담엔 더 진한 손맛 즐기시길...
잘 보고 갑니다...


금우궁	생각해보면 대상어의 손맛외에도 즐거울수 있는부분이 매우 많은거 같습니다 ㅎㅎ 오늘 아침은 많이 쌀쌀하네요~~~ 깊어가는 가을 즐거운 조행길 되시고 진한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0/28 09:28

호넷

2019-10-30 00:36

감지 해변앞 포인트 거기 갈매기여 인듯 합니다 ~~낙타 봉우리 처럼 두여가 뽈록 전방에 수중여가 좌우로 가로로 뻗어 있고 언제 부터인지흰여로 불리 었나 봅니다 ~^^


금우궁	반갑습니다 호넷님 ^^ 갈매기여라는 이름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위성지도를 열어보니 유난히 흰색이라 흰여라고 불리나보다 했습니다. 전방에 좌우로 뻗은 수중여는 조류흐름 수심편차 밑걸림 찌의변화등을 보고 수중턱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 즐거운 조행길되세요 ^^	10/31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