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2일의 전투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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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2일의 전투낚시

	2017-07-03 (월) 10:19 작성자 : 낚시가뭐꼬? ( cornan )
	조행기
	추천: 0 조회: 4238

IP: 1.xxx.65

2박2일의 전투낚시

비를 기다리는 낚시인의 염원이
하늘에 닿았는지 지난 목요일 부터 장맛비가 내립니다.
그럼 떠나야지요.
바다로.......
빅 스타 대표님,4년전에 개발하여 테스트를 건너뛰고
방치해 두었던 일명 빗기찌를 테스트 하잡니다.
그것도 벵에돔을 잡을 때까지 하루고 이틀이고 집에 안간다며
으름장을 놓네요.
그래서 저의 요구사항을 제시합니다.
O와 OO를 만들어 달라고............
까지것 설계 도면만 입력시키면 만들어지는데 문제가 없었기에
한주 전부터 센딩과 디핑을 반복하여 출조일 전에 완성하였습니다.
그날 밤 12시에 포항에 근무하시는 테스트분과 대표님,
이렇게 3명이 빗속으로 차를 몰아
벵에돔 사냥을 떠납니다.
좀 과하다 싶을 만큼의 밑밥과 미끼,소품을 경마장 가는길에
단골 낚시점에서 구입합니다.
요즘은 장박낚시에 먹는게 많이 신경 쓰이네요.
일단 도시락도 12개,먹는 물,캔맥주,담배 등....
양이 어마하네요.
그렇게 준비를 끝네고 거가대교를 넘어 대포로 달렸습니다.

비가 몇일 내린다는 예보에 주차장에 낚시인의 차는 달랑 우리밖에 없네요.
비온뒤에 상쾌함을 느끼며 오래만에 엔돌핀을 느낍니다.

새벽에 비도 그치고 일기 예보상엔 비가 일요일 오전까지는
소강 상태를 보인다니 낚시인의 최대 관심인 벵에돔의 활성도에
많은 기대를 가져봅니다.
일단은 안개가 옅어져 배는 출항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부분마음에 많은 짐을 차에서 내려 배에 옮깁니다.

3명의 장비며 밑밥이 많지요.

장사도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유람선이 오늘은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듯 하네요.

앞에 안개가 우리를 빨아 들이고 있네요.
배는 저 안개속으로 들어 가야만 합니다.
신경 쓰이는 항해가 예상되는 상황이 곧 시작 되겠지요.

대포 등대를 지나고 안개속을 헤집고 지나니 약간 맑은 구역으로 접어듭니다.
손대가 안개를 품고 고개를 내미네요.

저를 먼저 내려주고 두분은 맞은편 갯바위에 하선합니다.

앞으로 일정에 사용할 채비입니다.
원줄 1.8호
목줄 1.5호 등 벵에돔 기본 채비로 꾸리지만
찌만 빗끼찌로 사용했습니다.
물에 착수되면 옆으로 누워 원줄이 자연스럽게 빨려내려가게
설계되어 벵에돔의 입질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전투낚시에 들어갑니다.
비도 올만에 내리고 과연 활성도가 궁금해 지는 상황...
근데 좀 세~합니다.
밑밥에 잡어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비가 내리면 수온이 약간이라도 오르는데 ...
상식과 경험을 송두리체 깨트리는 자연 앞에서 어찌 하겠습니까.
첫힛트는 10시경 중들물이 시작되는 싯점에 이루어 졌습니다.
미세하게 흐르던 찌가 살짝 잠기고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대구경이라 입질이 찌에 전달되는 부분이 고민 되었지만
꺽이는 부분이 없어 물고기가 원줄을 아주 자연스럽게 가져갔습니다.
그렇게 따문따문 마릿수를 보탭니다.
가끔 확 가져가는 입질에 바늘 위가 짤려가는 일이 몇번
발생되어 긴고리 바늘로 바꿀까 고민을 했지만
오늘은 참기로하고 그냥 일반 벵에돔 바늘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장마철에는 비옷을 꼭 챙겨야 하는데.....
비가 내립니다.
많이도 내리네요.
머리부터 등줄기로 펜티속까지 축축히 적셔주네요.
오래만에 맞는 비는 마음마저 시원하게 만드네요.
그치고 내리고 또 내리고를 반복합니다.
물에 빠진 생쥐는 저리가라 입니다.
그래도 낚시는 이어갑니다.
비 때문에 아침,점심 도시락은 짐만되어 보조가방에 모셔저 있습니다.
도저히 비를 맞고 축축해진 몸으로 식사를 한다는게
영 그림이 불샹하게 그려저 포기하고 낚시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렇게 배를 굶어가며 낚시를 한다는게
체력을 고갈시키는 지름길이라는 걸 ........
약간의 어지러움과 집중력 저하를 가져오네요.
한계에 다닳을 쯤...
따르릉~
전화가 부릅니다.
선장님 철수 하잡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ㅎ ㅎ ㅎ
이렇게 하루의 낚시를 마치고 항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진이 배에 흔들려 흐리게 나왔네요.
미완의 완성,
대박성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좀 되네요.

25이하는 항에 들어와 10여마리 방생하고 그래도 27~30급으로 모아 기록 사진을 남겨봅니다.
이제 이정도로 찌 테스트는 마무리하고 대물을 잡으로 가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몇마리 회를 장만하여 넓은 주차장에 앉아 뒷풀이를 하면서 내일 들어갈 배를
수배하지만 주말이라 정원이 다찬 관계로 대물의 서식지로 가긴 틀렸습니다.
오늘 자정 무렵에 합류할 서울팀도 있어 괜히 포인트 선정에 신경쓰이지만
어쩔 수 없이 오늘 낚시한 자리를 서울팀에게 양보하기로 하고
가오도로 들어가기로 의견을 조율하고
내일을 위하여 캠핑카에 침대를 만들어 3명이 들어가 몸과 옷을 말리며 잠을 청합니다.

새벽1시에 주변이 웅성거려 잠에서 깨어나 밖을 보니 낚시인이
장비를 배에 싣고 있었습니다.
일행을 깨워 포인트 싸움에 어쩔수 없이 출조를 강행하기로 하고
서울팀의 합류로 전화를 넣어보니 고성까지 왔다네요.
우리가 먼저 들어가 포인트 확보할태니 빗길에 과속하지 말고
천천히 들어오라고 당부하고는 명부에 기제하는데
선장님 왈
안개때문에 출항을 안보내준다네요.
그렇게 2~3시간을 기다려 서울팀과 함께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안개가 넘 심해 배는 슬로우로 섬을 찾아가지만 배에 나타나는 GPS는 포인트가 나타나는데
바로앞 10M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가 없어
제가 배 선두에 서서 확인하며 포인트를 찾아 낚시인을 하선시키니
전 맨 나중에 내리게 되었네요.
그래서 서쪽 발판 나쁜자리,일명 높은자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포인트 좌우를 담아 봅니다.
잡어(뽈락치어)천국 10시까지 3마리를 잡아 두마리는 방생하고 한마리를
살림망에 모셔둔 상태.......
밑밥으로 분리도 안될 정도로 수십만 대군들 앞에서
기법이고 뭣이고 통하지를 않네요.
백기를 들었습니다.
낚시 불가.......
마침 배가 들어와 이동을 결정하고 동쪽으로 생자리로 들어가
낚시해 보지만 낮아진 수온으로 낱마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철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뒷풀이를 겸한 장단점을 얘기하며
다음 버전을 구상합니다.
또 어떤 찌가 나올지........

땡감시

2017-07-03 11:04

찌의 모양이 일반적인것 과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옆에서 본 모양은 예전에
예작수에서 나온 찌랑
조금 비슷하게도 보이네요
실물을 보지 못했기에
하는말이니 아니라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좋은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낚시가뭐꼬?	녜,예작수보다 밑에 링까지 파여저 있습니다.그리고 원줄이 일반 구멍찌처럼 꺽임이 없고 원줄이 수면과같이 옆으로 빠저 나갑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7/3 12:41

양산섭섭이

2017-07-03 11:18

찌가 독특하게 생겼지만 벵에의
입질을 잘 파악하게 만들어졌나 보네요!
수중전에 마릿수의 벵에돔을 낚고
다음날은 우째 손님 오는날은 유달시리
고기가 안 나오는것 같네요!ㅜ.ㅜ
1박2일 동안 전투낚시! 고생하셨네요!


낚시가뭐꼬?	좀 고생은 했지만 나름 새로운 찌의 테스트에 성과도 있는 출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7/3 12:43

중바위매니아

2017-07-03 11:27

해무가 낀 상황에서도 마릿수로 걸어내셨군요.
특이한 찌가 한 몫 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조행기 잘 보았고 고생하셨습니다.


낚시가뭐꼬?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7/3 12:44

깨돔

2017-07-03 12:38

찌 테스트에 온 정렬을 태우셨습니다! 해무가 가득한 가운데 많이 잡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낚시가뭐꼬?	완전 노가다 였습니다......ㅎ ㅎ 비를 기다리며 때를 기다렸는데 바다는 그닥 허락하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7/3 12:47

뜰채조사

2017-07-03 13:49

뭐꼬님 ! 여름에도 지치지도 않고 잘 지내시네요^^
수중전에 찌테스트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씨알급 마릿수 벵에 축하드립니다

빅스타 대구경 기울찌를 검색해봐도
판매처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ㅜㅜ
우주선 모양의 저 찌도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

자연의 힘 앞에 한없이 미미한 존재가 인간이지만
그 많은 악조건을 극복하고 결과물을 내시니
뭐꼬님!대단하십시다

무더위 잘 견디시고,건강도 잘 챙기시고,
7월에도 님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낚시가뭐꼬?	잘 지내시죠? 덕분에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주소를 쪽지로 보내 주세요. 네이버에 빅 스타 찌를 검색하시면 될 것입니다. 조사님도 다가오는 더위를 잘 이기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7/3 21:19

웃는배꼽

2017-07-03 15:26

비오는날 찌 테스트하시구 고생 무지 많이 하셨습니다.
예전에 한10년전에 많이 사용한 찌형태와 비슷한 모양 입니다.
저는 그냥 UFO찌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벵에돔 손맛도 많이 보시고 우중에 고생 무지 많이 하신듯 합ㄴ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낚시가뭐꼬?	벵에의 입질을 잘 파악하기 보다는 벵에가 이물감을 안 느끼고 미끼를 취하는데 포크스를 두었습니다.	7/3 21:24

최강롯데

2017-07-04 05:20

빡시게낚시하셨네여
건강 조심하시구여
어복 충만하세여


낚시가뭐꼬?	님도 대박나시기를.....	7/6 21:01

노총각늑대

2017-07-04 06:51

좋지 못한 기상에 가셔서 벵에돔 손맛을 보셨네요..
마릿수 벵에돔 손맛 입맛 축하합니다..

수고했습니다..^*^


낚시가뭐꼬?	감사합니다.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7/6 21:04

건건이

2017-07-04 18:11

고수는 기상과는 무관하게 올리시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낚시가뭐꼬?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시지만 운9기1에 당첨된 것입니다.	7/6 21:06

이쁜다은이

2017-07-05 05:13

고수라서 찌랑 상간없이 잘잡으시는건 아닌지요 ㅎㅎ
찌가 참 특이 하네요 감성용은 안나오나요 ㅎ
비도오고 하시는데 고생하셨습니다


낚시가뭐꼬?	요즘 고수 하수가 있겠습니까? 고기가 물어 주면 고수고 안 물어주면 하수?........^^ 그날 상황이 저와 맞은 것 뿐인 걸요. 가을 쯤 정밀한 감성돔 찌를 테스트에 들어 갑니다. 아마도 시판은 어떻게 될지 저도 잘 모릅니다. 궁금한 점은 쪽지로 주시면 아는데로 답장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6 21:12

어복왕

2017-07-05 18:21

이런찌는 첨 봅니다.
적중하셨다니.. 대단하시네여 조황 감사합니다


낚시가뭐꼬?	안녕하세요? 그냥 낚시인이다 보니 상상의 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직 미완의 완성작이라서...... 감사합니다.	7/6 21:14

아빠의청춘

2017-07-06 17:50

처음 대하는 찌라서 여러가지를 상상해 봅니다.
움푹 패인 상부 홈에 물이 가득 차면 저항이 줄어들어 그 만큼 예민해질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낚시가뭐꼬?	안녕하세요? 구멍찌의 꺽여서 원줄이 내리가는 걸 피하고자 빗끼찌는 옆으로 누워서 원줄이 조류흐름에 옆으로 내려갑니다. 벵에돔의 까탈 스런 입질을 파악하기 보다는 편하게 미끼를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구조입니다. 감사합니다.	7/6 21:20

창원초보감시 2017-07-06 22:48	대박이네요!조행기 잘보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