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바깥 온도를 보니 영하1도
젠장 겁나게 춥겠네
대포마을 스타피싱에 도착하여 명부를 작성하고
04시에 출항
내만이라 5~10분거리 근거리 포인트다
역시나 ~~~~춥다
정선생이 라면을 끓이는동안
난 난로를 켜고
준비해온 머릿고기와 우리집주조 매실주를 꺼내
잠시나마 추위를 잊는 시간을 가져본다
알콜이 몇잔 들어가니 확실히 좀전보단 덜 춥지만
암튼 겁나게 춥다
난로옆에 쪼그려 누워서 꾸벅꾸벅 졸았는갑다
동이 트고 정선생은 한창 열낚중이다
에라이~~문디~배신자
날밝으면 좀 깨워주든가하지
지혼자 몰래 한마리 할라고 저러고 있다 ㅋ
요자리는 내 놀이터
다이와 토너먼트 1호 530 오랫만에 펴봤다
릴은 15토너 경기릴
원줄은 2.5호
목줄은 1.5호 약 4.5M
바늘은 감시 3호
오랫만에 반유동 채비를 꾸려봤다
형광색 챌리온 1호찌에 1호 수중찌
해가 짱짱한 날에는 빨간색이 잘보이지만
구름이 많아 흐리거나
해뜨기 전후에는 형광색 찌가 시인성이 좋다
난 목줄에는 봉돌을 거의 물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자잘한 여부력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능숙한 꾼의 기교로 극복할뿐...
오늘은 어떤 녀석들이 날 반겨줄라나
첫 채비를 바다에 태우고 담배 한대 머금으며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꾼이라면 다들 나와 같겠지....
준비해온 미끼는
깡냉이
자작 숙성크릴
그리고 왓따 감시경단
말랑말랑 찰떡같은 점도가 여러 경단들중에서도 아주 굿이다
떵손이라 모양이 이쁘장하진 않지만
그래도 한덩이 뭉쳐 던져본다
찌가 스믈스믈 들어간다
견제를 살짝 해주니 슈슉~~빨려들어간다
전형적인 감시 입질인데
덴장 망할 쏨벵이에게 속았다
요근래 5꽝정도는 한것같은데
이녀석이 날 우습게 보고 감시 흉내를 낸것 같다 ....고얀놈~~
오늘도 이곳을 노랑바위 포인트로 만들고 가는건 아닌지 내심 걱정스럽다
집어가 잘 되었는지 다행스럽게도 대상어가 얼굴을 보여준다
이 얼마마이고~
한 수 했다
그리고 따문따문 이어지는 대상어의 입질
바칸이 점점 자리가 좁아진다
흐흐흐흐흐흐
조과는 감시4 말쥐치2
이마이 잡고나니 낚시보다 잠이 땡긴다
역시 난 부지런한 꾼은 아닌갑다
마릿수를 하지못한 정선생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마~내 이럴줄 알았다~
철수준비를 얼쭈 해놓고 갯바위를 침대삼아 단잠에 빠져본다
갯바위에서 자는 낮잠은 정말 꿀맛이다
중독이다 이건....헤어날수가 없다
나만 그런건지 ...다들 그런건지....
그래도 오늘 대상어를 낚을 수 있어서 그런지 철수길이
그나마 덜 피곤하다
는 개뿔
천근만근같은 몸을 이끌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역시 몸이 피곤할때는 운전할때 평상시보다 시야가 좁아지는것 같다
날로 늘어가는 낚시인구모두들 안전운전 하기를 바라며
오늘 낚시의 마무리 시식에 들어가겠다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세마리는 설 제수용으로 손질해놓고
쥐치 두마리는 바짝 말려서 구워먹을 준비를 해놓고
한마리 썰어서 늦은 저녁 겸 반주한잔 들이켜본다
알콜이 목구녕을 타고 내려가 몸에 흡수되는 느낌이 쎄하다~
꼬꾸라지기 5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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