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월요일 날씨또한 좋습니다
그러나 귀하디귀한 감성돔은 어딨는지..?
어디 어디서 감성돔이 좀나온다 싶음 불법어로행위로
씨를 말라버리니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ㅜㅜ
그나마 여수쪽이 좀더 나을꺼같아 여기저기 기웃거려보니
선비가 다 올랐더군요
선비를 올리던 내리던 사업하시는분 마음이니
내주머니 여유있음 찾아갈꺼고 여유없음 좀더 싼데
찾음되는거니..상관없지만
카드라도 눈치안보고 쓸수있게끔 해야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뭐
카드 5만이상은 할부도 가능한데
아무튼 얘기가 옆으로 새기전 감성돔얼굴을 보기위해
어디로 갈지 고민고민 끝에 통영 모낚시배에 예약을하고
퇴근시간까지 열심히 일을합니다
퇴근후 뱀모기아우와 건이아우 그리고 내친구셋이서
간단히 한잔하고 있다길래 잠시들러 뱀모기아우에게
같이가자하니 안넘어 옵니다
여수쪽이면 간다카는데 운전하기 귀찮아 그럼 혼자가야지
하고 먼저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가니
예약해뒀던 선장님으로부터 전화가옵니다
"사장님 오늘 예약한사람이 사장님혼잡니다
마 저도 하루쉬고 싶은데 우짜지요?"
어쩌것습니까 ㅜㅜ
그람 쉬시야지요 하고나니 갑자기 어디로가야되나?
허탈 합니다
아마 예전처럼 매주 낚시를 못가니 더그런거 같습니다
일단 자고나서 어딜가던 나서보자 싶어 눈을감아보지만
머릿속이 다대포~~가덕도~~거제도~~
이라면서 울림니다 ㅜㅜ
이리뒤척 저리뒤척 잠을잔건지 안잔건지도
모르게 울리는 알람소리에 겨우눈을떠 주섬주섬
장비챙겨 일단 가락에 있는 낚시방으로 출발해봅니다
아주 예전에 도보로 한번 찾은적이 있던 외포방파제
야밤에 밑밥통메고 길도 잘못찾고
헤메다겨우 도착해서
고생한 기억이 있던곳..
오늘은 편안히 배를타고 들어왔습니다
한동안 좋은소식도 들려오고해서..
그런데 말로만 위험하다고 들어서 실감을 못했는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장난아니네요
테트라길 잘못찾음 가지도 못하겠던군요
작은테트라서 보니 앞쪽큰테트라쪽에 어디어디 사람이
있는지 안보여 일단 짐놓고 대충사람없는곳으로
가방하나 옮기고 다시또가서 가져오고
그렇게 두번만에 빈곳은 찾았지만
다시 한번 눈에 보이는 저곳까지 가야될꺼 같은생각에
잠시 망설이다 다시한번 왔다리갔다리 짐을 옮겨놓고
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지 싶습니다
거의 만조라 배가 지나갈때마다 뒤에 놓은 장비가
쓸려내려갈까 조마조마 해가며 일단 채비를 합니다
그러면서 닝기리 톡방 동생들은 대마도로 1박2일로
힐링낚시가서 잘묵고 잘놀다 왔다는데
5짜행님은 대마도가서 5짜돌돔도 잡아왔던데
나는 이 무슨 개고생인지...ㅜㅜ
이렇게 투덜거려보지만 하나하나 채비하는 순간은
설레임가득 입니다
사진에 보면 앞쪽테트라에 서계시는분들
만조때 거의 끝트머리만 남은 부분에 서서 낚시하다
물이 빠져 지금은 저래보이는겁니다
저역시 테트라 끝트머리에 서서..물이 완전히 빠지니 큰테트라 하나가 그대로 들어나네요
무튼 먼저오신 조사님들 사이에서 첫캐스팅을 하고나니
고생은 했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날씨까지 좋으니
더 좋은듯 합니다
예쁘게 크릴한마릴달고 다시한번 캐스팅~~
얼마후 슬금슬금 찌에 반응이 오길래 챔질을 하니
삼십중반은 넘은넘 한마리가 걸려올라옵니다
오~~기분이 완전 급상승합니다
실로 오랫만에 보는 얼굴입니다
옆에 계신 조사님께서도 축하해주시네요
오늘은 스타트가 아주 좋습니다 내심 큰넘들도기대하며
낚시를 즐기며 양옆 조사님들을 보니 게미끼를 사용하시네요
게미끼가 잘통하나 봅니다 그러나 나에겐 열둘알의깡냉이가 있으니 잡어가 많음 그걸로 한번노려보기로 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물이 조금씩 빠지길래 포인트를 좀더 먼곳으로 정해낚시를 해봅니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사용하던 밑밥말고 다른밑밥을 말아왔는데
배합실패로 파우다가 부족하여 밑밥을 멀리날리수가 없더군요 ㅜㅜ
할수없이 옆에분들 덕을? 좀봐야 될듯합니다
다시한번 힘차게 캐스팅 우측으로 살살움직이던 채비가
살짝 잠김니다 밑걸림이 없던곳이라 뒷줄을 살짝감으니 사정없이 채비가 내려갑니다 힘차게 챔질을 하니 덜컥거림과함께 힘쓰는걸 보니 제대로 한놈걸린거 같습니다 꾹꾹꾹 거리는것이아닌 꾸~~욱 꾸~~욱 거립니다 순간적이지만 버티자 기대하던놈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의 채비 근처에 있던 옆조사님 채비를 녀석이 감은거 같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옆조사님 아마 그사실을 모르셨는데 힘차게 챔질해버리십니다 ㅜㅜ
떠블히트아닌 떠블히트가 된상황 아니나 다를까 저의채비가 터져나가니 옆조사님도 곧 낚시대가 펴지십니다
아깝지만 손맛 징하게 봤다는것에 만족하고 다시금 열심히 대를 드리웁니다 그리고 한참 뒤 다시한번 시원한입질을 받고 힘찬챔질~~!!
이번에도 큰넘인듯 힘을 억수로 씁니다
버틸까? 브레이크를 줄까하는 찰나의 고민
그리고 브레이크 두어방을 주고나니 이런..목줄이 너덜너덜 해져 올라옵니다
그냥 니가 죽나 내 대가 뿌아지나 하며 버텨볼껄
후회가 막심합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크릴미끼가 잘통하는듯 옆조사님도 한번써보시라고 조금 전해드려봅니다
그뒤 조금 옆쪽으로 계신 조사님도 3방정도 터쟈묵습니다 그걸보니 이번에 혹시라도 내게 한번더 기회가 온다면 사정없이 감아버리야것단 생각만으로 놈을 기다려봅니다
한참의 기다림이 지루해질 무렵
그기회가 나에게 다시 한번 찾아왔습니다
놓치지않고 힘껏챔질 손맛이고 뭐고 일단 사정없이
감아 버립니다 그런데 이번엔 아쉽지만
그넘들이 아니였습니다
삼십을 살짝 넘긴놈이라 아쉬움이 한가득 묻어나옵니다
하나둘 옆조사님들이 철수를 하십니다
밑밥통에 밑밥이 쓸만큼은 있지만 주걱으로 꽉꽉눌러 던져도 나의채비까지 반에반도 안날라갑니다 ㅜㅜ
대충 막뿌리고 저도 슬 집에갈준비를 해봅니다
오전에 왔던 역순으로 가야하니 바칸에 물을 최대한 조금만 담고 짐하나하나 클라이밍하며 선착장으로 도착
배를 기다리며 몸에올라왔던 열기를 식혀봅니다
오늘하루 근래에들어 최고로 손맛을 많이본
하루였습니다
항상 남는 아쉬움 다시한번 찾고싶지만
그시간이 언제일지 모르기에 최소한의 미련만을간직한채
하루의 끝을 이슬이와 함께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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